반기상.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반기상.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은 오늘(21일) "반기상씨를 둘러싼 논란이 한 점 의혹 없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반기상씨를 체포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며, 반기상씨가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친인척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는 없으나 보도된 대로 한미 법무당국 간에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 엄정하고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돼 국민의 궁금증을 한 점 의혹 없이 해소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씨는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들 반주현씨와 함께 지난 2014년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경남기업 소유) 매하는 과정에서 한 중동 관리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반 전 총장이 몰라도 문제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대선 후보는 어림없다. 반 전 총장 귀국 후 1주일의 행적이 온통 구설이다. 반 전 총장은 친인척 비리 등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반 전 총장은 스스로 미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 앞에 스스로 확인한 사실관계를 떳떳하게 밝히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