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촛불집회] 30만 시민, 한 마음 한 뜻으로 촛불 들어… 광화문구치소, 누가 수감됐나

13차 촛불집회. /사진=뉴스1

13차 촛불집회에 30만명이 운집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3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삼성, SK, 롯데그룹 계열사 건물로 행진하며 재벌 총수를 체포, '광화문구치소'에 구속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화문구치소에는 재벌 총수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순실씨 등 모형들이 무더기로 수감됐다.


한 시민은 퍼포먼스를 본 뒤 "막힌 속이 풀리는 느낌"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몸통으로 꼽히는 사람들을 전부 잡아들여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30만명(저녁 8시 기준)이 참석했다.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한편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이하 탄기국)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탄기국은 "시민 125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