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조윤선 구속. 사진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김기춘 조윤선 구속. 사진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21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3차 촛불 집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아주 중대 범죄"라며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이 그렇게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해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마치 적처럼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낱낱이 진상이 규명되고 또 책임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또 나아가서 정권 교체로 이런 박근혜 정권의 적폐 완전히 청산하고 정부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