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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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5시30분쯤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행진을 하던 보수단체 회원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간에 시비가 붙어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에 따르면 차량운전자가 시위대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시위대와 차량 운전자 사이에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차량 운전자가 시위대를 상대로 불만을 터뜨리자 행진 대열에 있던 한 남성이 들고 있던 태극기 봉으로 차량을 치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항의하자 주변에서 삽시간에 인파가 몰렸고, 이에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전진하려 하자 일부가 앞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 트렁크 부위인 뒷문이 열려 안에서 석유통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용기가 떨어졌다. 주위에 있던 한 남성이 용기를 들고 뒷문 유리창을 내리치자 유리가 파손됐다.

운전자가 인파에 에워싸여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일부가 차량과 접촉해 다쳤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차량 운전자와 주변에 있던 이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차량에서 기름통이 발견됐다"라며 "좌파가 휘발유로 테러하려 했던 것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