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새 정부 출범 효과가 분양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달 공급물량이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예고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2만6005가구로 파악됐다.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1만7434가구)과 1년 전 물량(1만6000가구)보다 1만가구가량 많다.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등으로 이어졌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해소되면서 건설사들도 그간 미뤄온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수도권의 6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달(1만4965가구)보다 1400가구가량 증가한 총 1만6389가구다. 전년 같은 달(7053가구)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경기도 물량이 지난해 5253가구에서 1만4050가구로 늘었다. 수도권 전체 물량의 86%, 전국 물량의 54%를 차지할 만큼 쏠림이 현상이 뚜렷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다.


지방의 예정 물량도 9616가구로 전월(2469가구)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9262가구)과는 비슷하다. 부산(3412가구), 충북(2098가구), 충남(1238가구) 등의 비중이 컸다.

지방 주요 분양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천238가구)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자이파크팰리체(842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