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회의시간에 맞춰 회의장에 착석했지만 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한 항의 차원으로 불참했다.


전체회의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4당 간사 회동에도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사들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우리 당은 간사회의를 열 것을 설득할 예정"이라며 "계속 설득 중이고 오늘 중에도 있으니 무산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야당 측은 19일까지 소속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김 후보자 보고서 관련 문제는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재 바른정당 간사도 "충분한 검토를 위해 이날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 같고 오는 19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