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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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가지수 산출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21일 새벽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A주 MSCI 편입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편입을 확신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또 실제 편입이 이뤄지더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에 포함되면 같은 신흥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글로벌펀드의 투자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MSCI 신흥지수에서 중국 비중은 약 28%, 한국은 16%다.


중국에선 홍콩과 해외 상장 주식 등이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돼 있고,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내국인과 허가받은 해외 투자자만 거래하는 '중국 A주'는 빠져 있다.

중국 A주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제한된 시장 접근성, 외환시장 통제, 불투명한 규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투자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올해는 편입 대상 종목이 중대형주에서 대형주로로 축소되면서 작년보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앞서 MSCI는 지난 3월 중국 A주 편입 종목을 기존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투자 가능 종목 448개에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매매)을 통해 매매 가능한 169개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