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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트리플A로 승격된 고우석은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ERA) 1.59를 기록하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끝내 방출됐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29억)에 계약 후 메이저리그(ML)에 도전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ERA 4.38를 기록 중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는 타격왕 출신인 루이스 아라에즈를 내주고 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를 받는 4대1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그러나 구단은 고우석에 큰 관심이 없었고 양도지명(DFA) 처리했지만 타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결국 마이너리그에 잔류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 잭슨빌에서 16경기 1홀드 ERA 4.29를 기록한 후 더블A 펜서콜라 와후스로 강등됐다. 더블A에서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ERA 10.42를 기록하며 첫 시즌을 마쳤다.
고우석은 올시즌을 앞두고 ML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이후 루키리그, 싱글A, 하이 싱글을 거친 고우석은 빅리그를 눈앞에 두고 방출됐다. 자유의 몸이 된 고우석은 ML 재도전과 KBO리그 복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