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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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에스에 따르면 국내 3대 가상화폐 사이트(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종가 기준 502만9043원을 기록했다.
이후 가격이 조금 떨어지면서 20일 종가 기준으로 476만7292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전인 2016년 8월 65만원 선에서 거래된 던 것과 비교하면 7배 넘게 폭등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 역시 10배 넘게 늘었다. 2016년 8월 3대 사이트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루평균 3830비트코인에 그쳤으나 올해 8월 17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5만244비트코인으로 1년 전의 13배나 된다. 거래액은 하루 평균 2500억원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투기 붐에 가까운 열풍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늘기 시작했다. 여전히 국내 사용처가 부족함에도 자산으로서 가치가 오르면서 채굴, 투자자들이 폭증하는 모양새다.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량도 함께 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것이 비트코인 수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도 부동산과 주식을 대체할 자산으로 이목을 끌면서 수요가 늘었다. 국내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법정통화로 인정받지 못하므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무엇보다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도가 낮아 비트코인의 미래가 현재처럼 장밋빛으로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