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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서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면서 남긴 ‘징비정신’이라는 메시지가 화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회마을을 방문해 징비정신과 관련된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류성룡 선생의 형인 겸암 류운룡의 대종택인 양진당에서 종손들과 차담을 나누던 중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명록에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서애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있는 병산서원도 찾아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라는 내용의 방명록을 다시 한 번 남겼다.
징비(懲毖)란 '징계하여 삼가다'란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임진왜란 당시 병조판서, 영의정 등을 지낸 류성룡 선생이 남긴 보고서 ‘징비록’을 통해 잘 알려지게 됐다. 기존의 오류, 잘못 등을 바탕으로 교훈을 얻어 미래에 잘 대비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서애 선생의 연고지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국정과 관련한 의지를 다지고자 이같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