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174억원… 적자폭 확대

쌍용자동차가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적자폭 누계를 확대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3만6306대를 팔아 9007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물량이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은 2.2%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G4렉스턴 판매로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신차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며 영업손실은 전분기(-66억원)보다 확대됐다.


내수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3.5% 늘었다. 지난 9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수출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감소했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판매감소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내수 성장세와 함께 G4 렉스턴의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