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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2.7% 늘어난 1조20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107만 1496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4조2013억원의 매출액을 거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042억원, 9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9.6%, 영업이익은 12.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326만9185대의 차를 판매해 71조87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3조7994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조2585억원이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0% 줄었는데, 사드보복의 영향을 크게 받은 중국을 제외하곤 3.2% 늘었다. 특히 국내 시장 판매량이 51만7350대로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4.0% 늘었다. 다양한 신차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부문 매출과 금융매출이 동반상승했다.
다만 같은기간 매출원가율은 0.4%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로인해 영업이익은 8.9%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0.7%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기조가 지속되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급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 역량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또한 착실히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신규 차급에 새롭게 선보인 코나 및 루이나, 제네시스G70 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하여 판매 저변을 넓히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의 공급 물량을 확대하여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요 증가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