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기보좌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30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미옥 과기보좌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30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각료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문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에너지 각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68개 국가 및 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보좌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발전 비중이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한편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크게 하회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축소하고 재생 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보좌관은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됐다"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한국 정부가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달했다. 또한 건설, 해체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원전 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 보좌관은 앞서 UAE 원전 현장을 시찰하고,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 및 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