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두순 사건. /사진=뉴시스 |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 가족이 조두순의 출소가 가까워지며 보복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 아버지를 취재한 박선영 CBS PD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나영이 아버지에게 출연해달라고 했는데 사양해서 거의 1시간 넘게 통화했다"며 "조두순이 실제로 (출소 후) 보복을 해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상당했다"고 언급했다.
박 PD는 "나영이 아버지가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다. 정말 공포스럽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나영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나영이 아버지가) 토로했다"고 전달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11일 경기 안산시 한 교회 화장실로 초등학교 1학년 나영이를 끌고가 성폭행한 인물이다.
검찰은 조두순의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조두순이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해 조두순에게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경북 청송군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며 2020년 12월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