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라돈.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추운 겨울이 오면 실내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라돈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라돈은 방사선을 내뿜어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1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주택 1만가구를 대상으로 라돈(Rn) 실태를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라돈은 라듐이 붕괴해 생기는 자연 방사성물질로 무색·무미·무취의 특성을 지닌다. 라돈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돼 폐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또 흡연에 이은 2대 폐암발병 원인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라돈 조사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여름철에 비해 환기를 자주하지 않아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주로 실시된다. 특히 노후된 주택 등이 라돈 노출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라돈 노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택, 마을회관 등에 라돈 무료 측정, 알람기 보급, 라돈 저감 시공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