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뉴스1
안철수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댓글공장 등 의혹으로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정치보복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안 대표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 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기자들한테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고, 그의 측근들은 품격을 생각해달라고 했다. 상식과 품격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현직 대통령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 받는 세상이다.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개입 댓글 의혹,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취소 청원 공작 의혹, 국군 사이버사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 의혹 등은 국민 상식을 무너뜨리고 국격을 훼손하고 법질서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