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앱.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등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 행위 근절 결의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카풀앱.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등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 행위 근절 결의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택시 업계가 21일 카풀 앱 서비스에 강력히 반발했다. 카풀은 목적지가 동일한 사람들이 1대의 승용차에 동승하는 것으로, 풀러스, 럭시, 우버쉐어 등 카풀앱은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서울본부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 행위 근절 결의 대회'를 열고 카풀 운행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유 경제를 빌미로 불법 유상 운송 행위를 알선하는 풀러스, 우버쉐어 등은 즉각 중단하라"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은 강력한 단속과 해당 법안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즉각 개정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카풀 앱 규제 개선 토론회에 항의 방문해 토론회 개최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서울시가 풀러스의 시간선택제 도입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거졌다. 서울시는 풀러스의 시간선택제 도입으로 카풀 앱 서비스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카풀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법 취지를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시간선택제는 카풀 이용자가 자신의 출퇴근 시간대를 4시간씩 직접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통상적 출퇴근 시간인 오전 5~11시, 오후 5시~이튿날 오전 2시 이외에도 카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