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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너무 다른 두 소녀의 14년 우정을 담은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이달 관객을 찾는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228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아시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중화권 대표 영화제인 금마장에서 53년 만에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세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세계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기도 했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주동우(안생 분), 마사순(칠월 분)의 열연이다. 이들은 13살부터 27살까지 인생의 소울메이트였던 두 친구의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 그리움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들은 극중 인물인 칠월과 안생이 된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소설 <칠월과 안생>을 각색해 제작됐다. 진가신 감독은 이 작품을 본 순간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원작 소설은 중국의 4대 청춘 작가 중 한명인 안니 바오베이의 작품으로 2001년 인터넷에 처음 소개됐다. 하지만 소설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단편이었기에 영화화를 위해서는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설정과 깊은 이해가 필요했고 극의 전개 과정에서도 캐릭터 비중의 균형이 필요했다.
진가신 감독은 “그동안 많은 청춘물을 작업했음에도 이 영화만큼 내 마음속 감정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느낌을 준 작품은 없었다”며 “단순한 청춘영화가 아닌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영화”라고 말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영화의 배경인 90년대의 향수를 물씬 풍기는 추억의 아이템들이 곳곳에 등장해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10대 시절 그림자처럼 함께 붙어 지낸 칠월과 안생이 각각 대학 진학을 하고 고향을 떠난 후 서로에 대한 안부를 엽서로 나누는 모습을 그린다.
또 영화 시작의 매개체가 되는 인터넷 소설은 90년대 국내에 불었던 인터넷 소설 열풍을 떠올리게 하고 대표적인 복고 가방인 잔스포츠, 촌스러운 교복과 지루하기만 했던 체육시간 그리고 성인이 된 칠월과 안생이 손에 쥐고 있는 2G폰 등 작은 소품까지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이 영화는 그 시절을 경험해본 관객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면서 타임머신을 타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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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시놉시스
열셋, 운명처럼 우리의 우정은 시작됐다. 스물, 어른이 된다는 건 이별을 배우는 것이었다. 스물일곱, 너를 그리워했다. 14년간 함께 또 엇갈리며 닮아갔던 두 소녀의 애틋하고 찬란한 청춘 이야기가 스크린을 수놓는다.
열셋, 운명처럼 우리의 우정은 시작됐다. 스물, 어른이 된다는 건 이별을 배우는 것이었다. 스물일곱, 너를 그리워했다. 14년간 함께 또 엇갈리며 닮아갔던 두 소녀의 애틋하고 찬란한 청춘 이야기가 스크린을 수놓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7호(2017년 12월6~12월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