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등 압수수색… 활동비 유용 등 혐의

경찰이 한국자유총연맹의 활동비 유용 등 의혹과 관련, 김경재 총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본청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김 총재의 배임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총재 자택과 개인 사무실, 자유총연맹 자회사 사무실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김 총재의 차량과 수첩, 휴대전화 등 개인 소지품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10월 무렵 김 총재 비리에 대한 내사에 들어가 최근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총재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고, 얼굴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을 위해 연맹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내사 단계에서 드러난 혐의점을 우선 수사하되, 각종 비리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