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우 김의성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의성이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고도 대처가 미흡해 논란이 된 쿠팡을 탈퇴했다고 인증했다.

지난 18일 김의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만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새벽 배송 없어도 살만하다.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요"라고 부연했다. 김의성이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을 빚은 쿠팡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 집도 '탈팡'(쿠팡탈퇴)했다" "연기만 매국노, 찐 애국자" "김의성은 참지 않는다" "역시 서울대 나오신 형님" "진짜 정신 차려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의성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트위터에 "기쁘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체크아웃은 통상 12시까지 아닌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맛있다 민주주의"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337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영업에 중대한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김범석 쿠팡 이앤씨(Inc)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이용자들 사이에서 '탈팡'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