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한 2층 버스가 서울 당산역 고가의 교각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지난 24일 오후 한 2층 버스가 서울 당산역 고가의 교각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2층 버스가 고가도로에 부딪혀 버스 기사와 승객 1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당산역 고가 아래 3차선을 달리던 8600번(김포-서울시청) 광역버스가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던 중 버스지붕이 교각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광역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3명 중 1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 버스기사 A씨도 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산역 고가의 높이는 3차선에서 1차선으로 가까워질수록 높이가 낮아진다. 따라서 일반 차량보다 지붕이 높은 2층 버스가 1·2차선으로 진입할 경우 고가 높이가 버스 지붕 높이보다 낮아져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27일에도 당산역 고가를 지나던 2층 버스가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버스지붕이 교각에 끼이면서 승객 40명 중 1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2층 버스 운행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기사가 단층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착각, 실수로 차선변경을 시도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