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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년사를 발표한 뒤 한시간가량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는 지난 박근혜정부 때의 기자회견과 대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고 (국민의 목소리를)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해 '유체이탈 화법', '불통' 등의 오명이 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마저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이에 비해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데다 미리 주어진 질문지도 없었다. 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경제·민생 등 7개 분야에서 총 16개의 질문을 받았으며 문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여유롭게 답했다.
문 대통령의 자신감 넘치는 신년 기자회견에 누리꾼들도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역시 우리 이니♥" "대통령을 잘 뽑으니 국격이 올라간다" "이니 존멋...답변 체크하는 모습도 멋있다" "항상 지지합니다" "내가 대통령 신년사를 챙겨보는 날이 오다니" "역시 사람이 말을 해야 알아들을 수 있구나" "사람이 먼저다. 대통령님의 철학을 믿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질의응답 중간에 부연설명을 해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칭찬하는 "정책실장님 카와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몇몇 기자를 비판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사회 분야를 질문해야 하는데 왜 정치 질문만 하냐" "질문 정말 주옥같다" "주옥같다 빨리 읽는 거 맞지?" 등 기자의 질문을 지적하는 댓글도 상당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