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CU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강산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CU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강산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편의점과 인터넷으로 소비생활을 하는 ‘편넷족’이 전체 소비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편넷족이 2013년 4분기에는 51만명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00만명을 기록해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편넷족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밥은 물론 초밥, 햄버거, 치킨, 피자, 곱창, 족발, 샌드위치 등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음식들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음식 중에서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 있을까. 기자는 지난 24일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시 관악구 인근 편의점 15곳을 방문했다. GS25, CU, 7-ELEVEN 등 편의점 현직 아르바이트생들이 추천하는 편의점 'BEST 3 제품'을 소개한다.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GS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모습. /사진=강산 기자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GS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모습. /사진=강산 기자



더큰 참치마요 삼각김밥(1300원)
역시 편의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삼각김밥이다. 15명의 알바생 중에서 총 3명이 추천했다. 참치, 햄, 김치볶음,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맛 중에서 대부분이 참치마요네즈 맛을 추천했다.


방문한 GS25 5곳의 아르바이트생 전원이 ‘더큰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을 추천했다. ‘더 큰’ 시리즈는 보통 삼각김밥보다 더 큰 사이즈로서 많은 사람이 한끼 식사용으로 구입한다고 한다.

GS25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5개월 했다는 A씨(23·여)는 이날 “많은 학생들이 삼각김밥을 사는데 그 중에서도  ‘더 큰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이 가장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사이즈도 크고 고퀄리티여서 남녀노소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각김밥을 좋아하지만 양이 적어 불만이었던 사람들에게 '더큰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추천한다.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CU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강산 기자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CU편의점 내부 모습. /사진=강산 기자

ㅇㄱㄹㅇㅂㅂㅂㄱ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3000원)

이름(이거레알반박불가)이 특이한 제품으로 최근 출시돼 SNS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출시됐다는 소식과 함께 급속도로 팔려나가면서 발견하면 꼭 사야 하는 '희귀템'이 됐다. 판매 가격은 3000원으로, CU 편의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이름 그대로 케이크인데, 왠만한 디저트 카페의 케이크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을 자주 구입한다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B씨((남·33)는 "아르바이트생인 나도 이 제품을 좋아한다. 일단 3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맛의 케이크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꼭 먹어봐라. 내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며 제품의 맛을 궁금하게 했다.

또 이 제품을 먹어본 일부 누리꾼들은 "한번 먹으면 못 빠져나온다", "3000원이지만 진짜 고급스럽다", "이거레알반박불가 이름 그대로임"이라고 밝혔다.

달콤한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ㅇㄱㄹㅇㅂㅂㅂㄱ'를 먹어보길 바란다.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7-ELEVEN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습. /사진=강산 기자
24일 서울시 관악구 근처에 위치한 7-ELEVEN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습. /사진=강산 기자

/사진=네이버 쇼핑검색어 캡처
/사진=네이버 쇼핑검색어 캡처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4봉지 6000원)
15곳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무려 9명이 추천한 제품이다. 출시 한달 만에 1100만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6일 기준으로 네이버 면류 쇼핑검색어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불닭시리즈가 10억개를 판매하며 한정판으로 출시된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은 쉽게 편의점에서 볼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기자도 단 3곳에서만 이 제품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추천한 제품인 만큼 기자는 이 제품을 먹는 소비자를 인터뷰했다.

이날 세븐일레븐에서 만난 대학생 C씨(남·26)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라면이다. 일단 구하기가 어려워 편의점에 있으면 무조건 구입한다. 약간 덜 매운 불닭볶음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꼭 먹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D씨(여·21)는 "매운 것을 잘 못먹지만 나도 이 제품은 먹을 수 있다. 이 제품이 남았냐고 물어보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제품의 인기를 설명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지만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에 도전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