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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넥쏘는 현대차가 친환경차 트랜드에 맞춰 개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다. 외장에서부터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고 실내도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브릿지 타입 센터콘솔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구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113kW(154ps), 최대토크 395N·m(40.3kgf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96.2km/kg으로 한번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현대차는 수소탱크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철저히 진행했고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탱크 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ADAS시스템인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차로 유지 보조(LFA) 등도 적용됐다.
정부는 민·관 협업을 통해 수소차 경쟁우위 선점에 무게를 실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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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에서 이진우 현대자동차 상무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
이날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해 현철 효성중공업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수소차 생태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수소차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에너지에 이르는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 보급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수소버스 보조금을 신설하고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또한 2020년까지 수소차 보조금을 유지하는 등 수소차시장 성장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지원에 발맞춰 업계의 관련 시설 증설도 계획돼 있다.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이 투입돼 수소차 생산공장이 증설되며 2021년에는 스택공장 증설 등이 추진된다. 또한 수소에너지 가격을 경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안정적인 공급·유통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2019년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시스템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비용 감소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지원충전소 국산화율을 2배 늘리고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을 지원해 2022년까지 30% 이상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소전기차분야에서 기술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