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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8회 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만루포를 터뜨리자 환호하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사진=뉴스1(로이터) |
보스턴 레드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섰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을 8-2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2-7로 패배한 보스턴은 2, 3차전을 연이어 가져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선 네이선 이발디(28)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 QS)를 기록했다. 이발디는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정규시즌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스턴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1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팀의 주포 J.D 마르티네스(31)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잰더 보가츠(26)의 땅볼 상항에서 3루 주자 앤드류 베닌텐디(24)이 1점을 추가했다.
휴스턴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호세 알투베(28)와 율리에스키 구리엘(34)이 출루한 상황에서 마윈 곤살레스(29)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따라붙었다. 휴스턴은 5회 말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로 한점 더 보태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6회 초 스티브 피어스(35)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나갔다. 보스턴이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은 건 8회였다. 중간 계투로 등판한 로베르토 오수나(23)가 8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브룩 홀트(30)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크게 흔들렸다. 이후 미치 모어랜드(33)에 사구를 범하며 밀어내기 1점을 내줬다.
만루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28)가 오수나의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치며 쐐기 4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보스턴은 뒷문을 잘 지키며 휴스턴에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 댈러스 카이클(30)은 1회에 2실점 했지만 5이닝 동안 2볼넷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은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