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이 화제다.
'1987'은 박종철·이한열 열사와 6월 민주항쟁 등 실화를 소재로 한 울림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장준환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 등이 어우러져 업계뿐만 아니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강동원이 맡은 연세대 출신 이한열 열사가 재조명된다.


이한열은 대한민국의 학생운동가로 1987년 6월 시위 참여 중 전경이 쏜 최루탄을 맞고 사망하여 6월 항쟁과 6·29 선언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그는 시위 도중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뒷머리를 맞았고 한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7월5일 22살의 나이에 사망했다.

특히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같은 대학 학생 이종창에 의해 부축당한 채 피 흘리는 사진은 당시 로이터 사진기자였던 정태원에게 찍혀 중앙일보, 뉴욕타임스 1면 머릿기사에 실렸다.

이와 관련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지난해 영화 '1987'에 출연한 강동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강동원은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