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북한군 총맞고 사망… 화해 무드 남북관계 '급랭' [오늘의역사]
2008년 7월11일 북한 금강산 관광에 나선 민간인 관광객 박왕자씨(당시 53세)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정부는 금강산 관광 출발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틀 뒤인 7월13일 전원 철수시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남북 관계는 화해 무드에서 냉전 상황으로 급격히 변모했다.━버킷리스트 된 금강산 관광━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소 떼 방북을 계기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의 산물이었다. 금강산 관광은 정 전 회장이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의 길이 열렸고 그의 아들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관광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1998년 11월18일 남한의 민간인 관광객이 북한 여행을 시작한 획기적인 날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당시 관광객들은 금강산 관광지역 내 숙박시설이 없다보니 동해안에서 2만8000톤급 유람선(금강호)를 타고 금강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