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 두번째)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팀의 결승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 스티븐 베르흐베인(왼쪽 세번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 두번째)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팀의 결승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 스티븐 베르흐베인(왼쪽 세번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째를 기록, 11승7무8패 승점 40점을 달성해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승점 41점)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격차는 단 1점차로 좁혀졌다.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갈수록 요동치고 있다. 상위권은 공고하다. 리버풀이 승점 76점으로 압도적 1위를 고수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승점 51점)와 레스터 시티(승점 50점)가 1점차의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레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문제는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5위권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룰 위반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향후 2년 간 유럽대항전 진출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가 4위 안에 들 경우 기존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이었던 5위가 챔피언스리그로 올라서게 된다.

이 구간은 승점 5점차 내외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첼시를 턱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이변의 팀'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시 승점 39점으로 그 뒤를 또 바짝 뒤쫓고 있다. 그 아래에는 울버햄튼이 승점 36점으로 순위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에버튼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에버튼은 10승6무10패 승점 36점으로 울버햄튼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전통의 명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위, 승점 35점)와 아스날(10위, 승점 34점)은 여전히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명성에 걸맞지 않는 순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점입가경'… 혼돈의 챔스권에 토트넘 참전
26라운드까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26라운드까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