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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의 가짜 고소장 문건 유출 의혹을 받는 목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A씨의 고소장 문건을 무단으로 외부에 유통한 의혹을 받는 목사 B씨 등을 지난 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비밀누설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측은 고소장 문건을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B씨 등 2명을 지난 13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술서는 지난 5월 A씨가 김재련 변호사를 찾아가 법률 상담을 받으면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일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A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으로 둔갑해 온라인에 유포됐다.
A씨 측은 1차 진술서에 비서실 근무 기간을 잘못 작성했던 것을 단서로 유출자를 목사인 B씨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의 고소장 문건이 온라인 상에 돌아다니며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최초로 해당 글이 유통된 사이트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