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내놨다. /사진=Lovesick Girls 뮤비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내놨다. /사진=Lovesick Girls 뮤비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내놨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는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면서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 곡 '러브식 걸즈'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러브식 걸즈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57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속에서 간호사 역으로 등장한 제니는 이미 90년대 초 사라진 간호사 모자를 쓰고 허벅지 대부분이 보이는 짧은 치마, 높은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현직 간호사라고 밝히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지겹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Stop_Sexualizing_Nurse' 등의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