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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모습./사진=뉴시스 |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리는 제재심에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해 심의한다. 이번 제재심에는 라임 펀드 판매 증권사 전·현직 임직원이 출석하는 대회의를 개최한다.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직접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해당 CEO들에게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책임을 문제 삼아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이번 제재심은 올해 1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제재심과 같은 대심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감원 직원과 제재 대상 CEO들이 함께 출석해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각 증권사들은 이번 제재심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지난해 1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 말 끝난다. 내년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 제재심으로 전망이 흐려졌다. 신한금투는 이미 지난 3월 외부에서 이번 사태와 무관한 이영창 대표를 영입했다.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한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2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다. 금투협은 금융유관기관에 해당해 나 회장이 대신증권 대표 시절 발생한 라임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받아도 현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
한편 라임 펀드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은 11~12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