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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프로그램 채널이바구에 출연한 정정복 서융그룹 회장/사진=채널이바구 캡쳐 |
부산시축구협회장 출신의 정 회장은 최근 시사토크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이바구’에 출연해 초등학교 졸업장으로 법률회사(선박감수보존, 선박집행관)에 근무하게 된 일화와 현재 대학교수까지 역임하게 된 계기를 가감 없이 방송에 털어놓았다.
정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가지고 마흔살까지 살았다. 국제변호사인 로버트 할리 씨나 유기준(변호사) 전 의원과 같은 분들과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했다”면서 “도저히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 학업을 추진해야겠다고 맘먹고 2011년 4월 중학교· 8월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이듬해 해양대학교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대 내 경제산업학과가 있다, 저 처럼 제때배우지 못 했거나 중단하신 분들이 다시 경제를 배우는 그런 학과다. 하지만 강의실 등 학과공간이 부족했다. 그 공간 마련을 위해 사업으로 번 돈 일부로 건물 두동을 지었다”고 말했다.
정정복 회장은 2018년 4월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 건물(10억 원 상당)을 기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장을 가지고도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급 직원을 뽑는데 해양대학교를 나온 사람을 뽑는다고 했다”며 “당연히 내 자리라고 생각했지만 학력이 부족해 신입 상사를 모시게 된 것이 학업을 다시하게 된 계기다”고 말했다.
정정복 서융그룹 회장은 현재 부산시불교신도회 회장, 해양대 총동창회 부회장, 엄홍길휴먼부산재단 회장, 해양대 겸임교수이며, 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또, 자천타천으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