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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차례 오심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중요한 경기에서 배제됐다. /사진=로이터 |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는 23일 예정된 리버풀(리그 3위)과 레스터 시티(1위)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 비디오판독(VAR) 심판 명단에서 쿠트를 뺐다. 쿠트의 빈자리는 안드레 마리너 심판이 맡는다.
쿠트는 지난달 17일 열린 에버튼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VAR을 맡았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전반 11분 공격에 가담했다가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반 다이크는 사후 정밀검사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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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왼쪽)가 지난달 17일 열린 에버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쓰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
쿠트는 과거 VAR이나 경기 주심을 맡았던 다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수차례 결정적 판정을 놓치거나 오심을 범해 감독들에게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그는 주심을 맡았던 또다른 5라운드 경기(울버햄튼 원더러스 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도 울버햄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의 보복성 태클을 묵인해 팬들의 성토를 받았다.
여러 차례 논란성 오심을 저지른 쿠트는 결국 상위권 팀들끼리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배제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다만 쿠트는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경기에서는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