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가정에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대처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동파된 상수도 계량기. /사진=임한별 기자
한파로 가정에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대처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동파된 상수도 계량기. /사진=임한별 기자

연일 한파가 계속되면서 상수도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져 대처법이 주목된다. 

9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도계량기가 얼 경우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선 안된다. 되레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기 때문. 대신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수도관을 감싸는 것이 좋다.
보일러는 가동되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 온수 배관을 녹여주면 된다.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벗겨낸 후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 녹여준다. 드라이기 등을 사용할 때는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방법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선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빈틈없이 채워야 한다. 보일러 동결사고는 주로 물이 흐르는 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배관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연결되어 있는 직수 배관, 난방수 배관, 온수 배관, 응축수 배관 등을 보온재로 꼼꼼하게 감싸줘야 한다.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 놓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보일러 실내온도를 10∼15도로 설정해두는 방법도 있다. 외출모드나 최소온도 유지모드 등을 설정해도 된다. 보일러를 약하게 가동시켜 동결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이나 온수 배관이 얼면 보일러가 작동해도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언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벗기고 50~60도 수준의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감싸 녹여주면 된다.


수도배관과 수도계량기가 얼면 물 공급 자체가 막힐 수 있다. 이때는 관할 시군구 수도사업소나 관리사무실, 보일러 전물 설비업체 등을 불러 조치를 받아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일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최고 단계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2018년 1월을 마지막으로 3년 만에 발령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