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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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이 올해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를 기존 1.7%에서 3.1%로 1.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지난해보다 3.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보험연구원은 '2021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신계약 초회보험료의 감소(-2.1%)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의 지속적 유입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이 전망되며 퇴직연금을 제외할 경우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수입보험료 전망 이후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민간소비 회복은 미미하며,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는 상승세에 있다"며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백신 접종은 6월10일 기준 전국 1차 접종 인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전망 이후 환경변화를 고려해 볼 때 민간소비 회복 부진, 코로나 확산세 지속 등은 대면채널 영업환경 악화와 개인보험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며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 수요 변화도 예상된다. 코로나 확산 지속과 민간소비 부진으로 개인보험 수요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2020년 정책효과에 따른 저축성보험과 자동차보험 고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전년대비 1.7% 증가”  



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일시납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던 저축보험의 감소 전환이 예상되지만 퇴직연금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장성보험은 영업환경 악화와 종신보험 시장 정체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의 꾸준한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3.6% 성장이 전망됐다.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를 예상했으며, 변액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신규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지 증가에 따른 계속보험료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4.9% 감소가 전망됐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 확대, DB형 사외적립비율 확대(90%→100%) 등으로 15.3% 증가가 예상됐다.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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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구원은 올해 손해보험 수입보험료가 장기손해보험과 일반보험의 양호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 질병·상해보험과 장기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가 전망되며,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6.8% 감소가 전망됐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효과가 소멸돼 전년 대비 3.1%의 소폭 증가가 전망되며,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과 기타 특종보험의 성장으로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 원수보험료는 생명보험과 동일한 요인으로 8.1% 증가를 예상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 신계약 초회보험료(퇴직연금 제외)가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보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변액저축성보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반저축성보험의 대폭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를 예상했으며, 장기 손해보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장기 질병·상해 보험과 장기 운전자·재물·통합보험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가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