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뉴스1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인적자원(HR) 관리 전문가인 저자가 초보 팀장에게 도움이 될 26가지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세상에 완벽한 것도 없고 정답도 없다'며 다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의 사례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 사례 가운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한번쯤 실행해 보시면 좋겠다고 권했다. 작은 행동의 변화가 독자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저자는 입사 4년만인 2007년 10월 리더쉽을 가르치는 신입/경력 입문과정팀 팀장에 올랐다. 그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HRD 인사실장께 고사했다고 밝혔다.

인사실장은 "잘할 수 있어"라며 그를 응원했지만 1년반 뒤에 갑작스레 퇴사를 했다. 이때부터 저자는 온전하게 팀장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결과를 암울했다. 심지어 친한 후배마저 그에게 "저는 백 팀장님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가 달라진 것은 이때부터였다. 리더를 교육하는 팀장을 맡았지만 스스로 리더십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결국 결국 현장의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고 패션 사업부로 부서 재배치를 요청했다. 또한 사비로 코칭을 배우러 연차까지 쓰면서 주말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저자가 과거와 현재의 팀장을 비교하면서 팀장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조직 중심에서 팀원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과거나 지금이나 팀장이 팀원에게 하는 말의 전제는 '너를 위해서,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대화와 일하는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과거의 팀장은 '내 말이 맞으니까 내 말대로 해봐'라는 식으로 방법을 지정한다. 요즘 팀장들은 "나는 OO이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라고 팀원과 자신의 생각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접근한다.

다시 말해 과거의 팀장은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요즘 팀장은 "나도 정답은 아니니까 우리 함께 답을 찾아가자"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조직 중심에서 팀원 중심으로 팀장의 업무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팀원에게 어떤 과업을 부여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는 것.

요즘 팀장은 팀원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비전과 미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팀장이 팀원에게 회사와 팀이 바라보고 있는 목표와 가치관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팀장이 자신이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봐야 1인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팀원들을 움직여서 성과를 내면 그 이상의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남은 것은 팀장의 인내력이다. 저자는 팀장이 버틸 수 있는 수준까지만 팀원들의 동참을 기다리라고 권했다. 또한 팀장이 마음을 터놓고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백종화 지음/ 중앙북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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