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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3'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펜트하우스3' 최예빈은 범인을 알고 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천서진(김소연 분) 딸 하은별(최예빈 분)은 오윤희(유진 분)를 죽인 살인자가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하은별이 입원한 가운데 천서진은 병문안을 왔다. "기쁜 소식이 있어, 너 서울음대 합격했어"라더니 오윤희 딸 배로나(김현수 분)는 부정 행위로 인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은별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고, 죽은 오윤희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눈이 자꾸 생각나. 죽기 전 로나 엄마 눈. 죽어가는 사람이랑 눈 마주치면 영혼을 빼앗긴다면서. 그럼 나도 곧 미치거나 죽거나 괴물이 되겠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천서진은 "로나 엄마를 네가 어디서 봤다고"라면서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자 하은별은 엄마를 향해 "왜 그랬어? 아줌마 엄마가 죽였잖아, 차로 밀어서"라고 폭로했다. 하은별은 사고 당시 살짝 눈을 떴었고, 목숨을 바쳐 자신을 살리려던 오윤희를 바라보며 '나 버리고 가면 안돼요, 제발 살려줘요'라고 생각했었다. 하은별은 천서진에게 "아줌마는 날 살리려고 했어. 계속 살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날 살리려는 사람을 죽여! 어떻게!"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천서진은 아니라며 "네가 잘못 본 거야! 악몽을 꿨나 본데 진정제 놓으라고 할게"라면서 말을 돌리려 했다.
하은별은 "배로나 덕분에 진쌤(안연홍)한테서 벗어났는데 난 또 이렇게 배로나를 배신하는 거네? 날 구해준 아줌마를 죽이고"라며 괴로워했다. 이에 천서진은 모든 걸 인정하며 "널 위해서였어"라고 말했다. 또한 세상 사는 게 쉽지 않다며 "엄마는 죽지 않고 버텨 왔으니까 너도 해! 못할 것도 없어!"라고 다그쳤다. 하은별은 "난 못해. 무서워. 겁나 죽겠어"라며 울먹였다.
천서진은 딸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그러면서 "약한 소리 그만해. 네 손으로 그럼 신고해. 다시 엄마가 감옥 가게 신고하라고!"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하은별은 "나 살고 싶어. 예전에 나 기억 지워주는 약 그것 좀 사다 줘. 그래야 내가 살아. 나 서울대 다니고 싶어. 남자친구도 사귀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라며 애원했다. 딸이 자신의 품에 안기자 천서진은 밀어냈다. "정신차려! 네 스스로 이겨내! 넌 다 가졌잖아!"라고 소리친 그는 "앞으로 탄탄대로 인생이야. 그럼 널 위해 최선을 다한 엄마의 허물 정도는 덮고 가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 말에 하은별은 분노했다. "허물? 엄마는 괴물이야. 끔찍해. 엄마처럼 나도 괴물 되면 어떡해!"라더니 미친듯이 난동을 부렸다. 천서진은 딸이 미쳐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괴로워했다. 결국에는 비서를 불러 "예전에 은별이가 먹던 약 가져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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