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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의 팬티형 생리대 광고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A업체 인스타그램 |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 "지난 5월 출시 이후부터 상품페이지 내에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기성 제품으로 출시된 입는 오버나이트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은 여성분들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제품이 다수였다. '날씬하지 않으면 입기 힘들다'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 '임산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자'고 해 만든 대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며 착용 모습을 상품 페이지 내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해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됐고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며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다"고 했다.
A업체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른 바 '좌표'를 통한 악의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토로하며 "집단으로 저희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욕설, 모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오프라인 입점 가게에 업무가 힘들 정도로 연락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해당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시 수사를 의뢰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업체의 팬티형 생리대 광고 사진에 대한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누굴 위한 광고 사진이냐"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여성 모델들의 노출이 불필요하다는 점과 특정 부위가 특히 부각되는 점 등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