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다임이 애프터마켓(교체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사진=트랜스다임
트랜스다임이 애프터마켓(교체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사진=트랜스다임
트랜스다임이 에프터마켓(교체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랜스다임은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624.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 목표주가는 685.93달러다. 

트랜스다임은 민항기 및 군용기 등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과 시스템을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항공기 에프터마켓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에프터마켓이란 제품 완성 이후 수리와 정비를 관리하는 분야로 부품 교체와 제품의 유지보수, 설비확장, 컨설팅 등을 말한다. 

트랜스다임의 6월말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한 12억1800만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4억9400만달러로 컨센서스(2억8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16.2% 증가한 3.33달러로 컨센서스(2.95달러)를 상회했다.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 마진율은 45.9%를 기록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품당 마진율이 월등히 높은 에프터마켓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1.5% 늘면서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면서 "2019년 인수한 에스터라인(Esterline) 계열사 중 3 개의 회사를 2억4000만달러에 매각 완료하며 일회성 수익도 발생한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상업용 항공기 부문 매출이 5억8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다. 방산 부문 매출도 19.9% 늘어난 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국내선 여객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며 소모품 교체가 증가했다"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도 재개되면서 상업용 항공 부문 실적 개선이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트랜스다임은 컨퍼런스콜에서 별도의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방산 부문 한자릿수 중반 성장을 예상했다. 상업용 항공 애프터 마켓 부문의 매출 증가도 언급했다. 

지 연구원은 "전사 사업 부문 중 EBITDA 마진율이 가장 높은 애프터 마켓 사업 부문 매출 증가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국 국방부 내부감사는 현재 진행형이며 3분기 이내 초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감사 결과는 2019 년과 유사할 것으로 재차 언급한 만큼 하반기 동사 실적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