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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상표를 두고 가수와 막걸리업체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5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계약서 초안 등이 최초 공개된다. 사진은 지난 7월 'MTN 2020 방송광고페스티벌'에 참여한 가수 영탁의 모습. /사진=뉴시스 |
오는 25일 오후 8시50분 MBC ‘실화탐사대’는 ‘영탁’이라는 이름을 두고 이어지는 가수와 막걸리 기업과의 공방을 방송한다.
앞서 지난해 1월 가수 영탁은 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막걸리 한잔’을 불러 스타로 떠올랐다. 그 무렵 예천양조가 막걸리 상표로 ‘영탁’을 출원하면서 해당 제품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석달 뒤 가수 영탁은 1억6000만원에 예천양조와 1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예천양조 측은 제품 출시 후부터 영탁의 모친이 우물에서 제사를 지내라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영탁의 모친이 노후생활을 위해 영탁 아버지의 고향 인근에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내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3월 모델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영탁 모친은 자필 메모와 계약서 초안을 제시했고 예천양조 측은 그 규모가 150억원에 달해 합의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영탁의 소속사는 예천양조의 모든 주장이 ‘영탁’의 상표권 갈취를 위한 공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예천양조 회장이 ‘실화탐사대’를 찾아 공개된 적 없었던 메모와 계약서 초안 등을 전달했다. 오는 25일 ‘실화탐사대’에서는 150억원 논란에 휩싸인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 등을 단독입수해 최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