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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 2700톤을 실은 중국 선박이 청도항을 출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주유소에서 관리자가 버스에 요소수를 넣는 모습. /사진=뉴시스 |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물량 확보 동향과 추진 상황, 이미 확보한 요소수 물량의 긴급 수요처 배분 방안 등을 점검했다.
중국 선박은 이날 산업용 요소 2700톤을 싣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다. 요소수 환산시 60만ℓ에 해당하는 자동차용 요소 300톤도 오는 18일쯤 출항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의 요소수 주입 경유(디젤) 자동차가 약 2.5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정부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추가 물량 5000톤을 확보해 국내 생산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요소는 12월초 국내 도입 예정이며 자동차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확인을 거쳐 부적합할 경우에는 산업용으로 제조하기로 했다.
호주로부터 들여오는 요소수 수입 물량 2만7000ℓ는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중 국내에 반입한다. 정부는 반입 즉시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 조사를 통해서도 상당한 양의 국내 보유 물량도 확인했다. 이틀 동안 총 319개 업체 중 299개 업체의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 재고량을 확인했다.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20만ℓ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부산(100톤, 7곳) ▲인천(40톤, 8곳) ▲광양(30톤, 5곳) ▲평택(15톤, 6곳) ▲울산(15톤, 6곳) 등이다.
정부는 자동차 당 공급 한도는 30ℓ로 정했다. 기존 시장 가격 수준인 ℓ당 약 12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