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라운드 A조 6차전에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라운드 A조 6차전에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라크전 '완승'에 대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라운드 A조 6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매치 30호골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을 올린 곳은 앞서 그는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곳이다. 손흥민은 이라크전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가 아닌 10년 전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전날 훈련을 하면서 이 경기장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좋은 추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팬들도 그때 모습을 기뻐해줬기 때문에 감사의 의미로 (10년 전과) 같은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강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경기에 임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경기에 뛴 선수와 뛰지 않은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고맙고 제일 기쁜 승리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이 열릴 장소에서 경기한 것에 대해 "당연히 (월드컵 본선을 치르러) 다시 오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하겠다"며 "언제 본선 진출을 확정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