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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가 건강 문제로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에 불참한다. 사진은 배우 신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라스트 세션’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
연극 '라스트 세션'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은 11일 "(극 중) 프로이트 역으로 출연하는 신구 배우의 건강 문제로 인해 캐스팅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오후 3시, 6시 공연에는 신구 대신 배우 오영수가 무대에 오른다.
파크컴퍼니 측은 "신구 배우가 최근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며 "배우는 공연을 계속하길 원했으나 주변에서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설득을 통해 어제(10일) 공연 종료 후 입원해 현재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해온 만큼 지금도 (신구가) 이 상황을 너무 힘들고 미안해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신구는 1936년생으로 올해 87세다. 최근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아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과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