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노조가 반발하며 천막농성 실시를 예고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노조가 반발하며 천막농성 실시를 예고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노조가 반발하며 천막농성 실시를 예고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이 "이번 희망퇴직을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2020년에 이어 2022년에 갑작스레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를 했으며 현재 7월 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며 "소문으로는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회사 내 영업직군 중 도매직영점 업무 수행자 전체 인원 중 70%를 전환배치하고 소매직영점으로 이동시키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이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소매직영점으로의 이동이 결국 퇴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어 "전체 소매점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한 채 도매직영점에서 나오는 70%의 인원(약 330명)을 소매직영점으로 이동시키면 불가피하게 퇴사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2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본사 앞에서 1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이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천막농성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전략상 소매채널 강화로 일부 인원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년에 걸쳐 회사의 전략방향을 설명해왔으며 이동하는 구성원들에 대해 거주지를 고려하고, 개인 처우에 대해 충분히 보장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