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가 뉴스 보도 도중 자막 실수를 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송출된 채널A의 뉴스 자막 모습. /사진=채널A 캡처
채널 A가 뉴스 보도 도중 자막 실수를 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송출된 채널A의 뉴스 자막 모습. /사진=채널A 캡처

채널A가 뉴스 자막 실수를 해 화제다.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닌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으로 잘못 기재했다.

지난달 31일 채널A는 이 드라마 7회에 등장하는 경남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 소재 팽나무의 소식을 전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마을이 주차난을 겪고 관광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팽나무 생육 상태가 우려된다는 보도였다.


이 과정에서 자막 실수가 나왔다. 본래 의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하며 지역명소로 부상'이라고 자막이 쓰여있어야 했으나 '우병우'로 잘못 기재됐다. 이름이 비슷해 나온 실수로 풀이된다. 앞서 방영 초기에도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 '이상한 변호사'를 검색하면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가 먼저 나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자막 보고 빵 터졌다" "얼핏 보면 잘못된 줄 몰랐을 것 같다" "우영우 자기소개 멘트 늘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라며 유쾌한 반응을 띄었다. 단순 해프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병우 전 수석은 같은 법조인 출신이다.

아울러 이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고 있는 우영우(박은빈 분) 변호사가 국내 1, 2위를 다투는 법무법인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지난달 27일에 방영된 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78%를 기록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