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여름 이적시장은 다음달 1일(현지시각) 문을 닫는다. 사진은 올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의 프리시즌 경기 장면.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여름 이적시장은 다음달 1일(현지시각) 문을 닫는다. 사진은 올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의 프리시즌 경기 장면.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 리그가 개막하거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잠 못드는 주말이 시작된 셈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04) 등 무려 4명이 활약중인 독일 분데스리가도 같은날 개막했다. 스페인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도 일주일 후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은 다른 시즌과 달리 시즌 도중 월드컵이 열린다. 때문에 월드컵에 차출되는 선수들이 많은 팀들은 스쿼드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여름 이적기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감 시점까지는 각 팀들의 전력 보강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이적기간은 여름 8주, 겨울 4주다. 연간 12주 동안만 이적이 허락된다. 하지만 모든 리그가 동일하진 않다. 통상적인 여름 이적기간은 7월1일(이하 현지시각) 시작하지만 EPL은 올여름 이미 지난 6월10일에 시작됐다. 종료일은 다음달 1일까지다.

EPL 외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은 각각 지난달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EPL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2달 동안은 지속된다. 각 리그 이적시장은 7·8월을 포함하는 대전제 하에서 세부적 이적기간은 각 협회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이른바 빅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들은 다소 차이가 있다. 포르투갈 리그는 지난 1일 문을 열었지만 다음달 22일까지 문을 연다. 타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문을 여는 만큼 빅리그에 속한 선수들 중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용이하다.

이밖에 네덜란드 리그와 오스트리아 리그는 지난 6월9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스위스 리그는 지난 6월10일 문을 열어 오는 31일까지 지속된다. 반면 터키 리그는 지난 6월17일 문을 열어 다음달 8일에 문을 닫는다.

물론 정해진 이적기간 외의 이적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소속팀이 없는 이른바 무적 선수는 정해진 이적기간이 아니라도 언제든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는 팀들의 경우 무적 선수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