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존박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다행이다'를 불렀다고 밝혔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화면 캡처
이적이 존박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다행이다'를 불렀다고 밝혔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이적이 동료 존박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다 울컥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존박과 왁스가 출연해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무대를 선보였다.


존박과 왁스는 10년 전 동료 가수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알게된 후 2~3년 전부터 코드가 잘 맞는 친구 사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왁스는 "친한 여자친구들에게도 얘기 못하는 상담 같은 걸 존박씨와 많이 한다"며 "먹는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존박은 "먹는 이야기가 80%다"며 '"이거 먹는다' 자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각별한 사이라는 말을 들은 허경환은 "존박 결혼식 때 왁스 씨가 축가를 해주셨냐"고 물었고 왁스는 "저는 아니고 가장 의미 있는 분이 해주셨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때 이적이 자신이 지난 6월 결혼한 존박의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그는 "(존박이)워낙 친한 동생이고 영혼의 동반자라 할 수 있는 동생이기 때문에 제가 '다행이다'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노래하면서 울컥한 적이 없는데 존박씨 결혼식에서는 울컥하더라"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존박은 "이적이 '다행이다'를 라이브로 부르는 것을 정말 많이 봤다"며 "공연까지 통틀어 최소 10번 이상 들었는데 이번에 들었을 때 저도 뭔가가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노래를 듣는데 '진심으로 축하하고 너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존박은 지난 6월 1년 동안 교제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존박은 2010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 TOP20에 들어 화제를 모았다. 같은해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