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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과 서울 지하철을 비교한 영상이 올라와 화제인 가운데 미국 매체가 이글 보도하며 서울 지하철의 효율성을 극찬했다. 영상은 유튜버 J&K Lovett이 올린 영상 캡처. /영상=유튜브 갈무리

미국 뉴욕 지하철과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을 비교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한 미국 매체가 "해당 영상을 접한 뉴욕 시민들은 아마도 화면 앞에서 울고 있을 것"이라며 "기사를 작성한 나는 이미 울고 있다"고 서울 지하철의 효율성을 조명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스릴리스트'는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뉴욕 지하철은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더러운 걸로 악명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 지하철의 연간 예산이 16억8000만달러(약 2조3990억원)로 52억달러(약 7조4256억원·지난 2019년 기준)인 뉴욕 지하철 예산의 3분의1에 불과한 데도 서울 지하철이 뉴욕 지하철보다 훨씬 발전했으며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의 모든 지하철 역사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대기질 개선과 철로 실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역사마다 화장실을 갖췄으며 292개 역에 856개의 엘리베이터를 보유했다.

서울 지하철의 정시성도 극찬했다. 매체는 "서울 지하철은 99.9% 제시간에 온다"며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 좌석마다 난방이 가능하며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좌석이 마련된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같은 서비스에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하철 요금은 성인 1250원(1.02달러), 청소년 880원, 어린이 550원이다. 심지어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반면 뉴욕 지하철 요금은 2.75달러(약 3920원)에 달해 세계에서 요금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다만 매체는 서울과 뉴욕의 지하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이 세련된 이유는 개통 시기가 70년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 1974년 처음 개통했다. 반면 뉴욕 지하철은 지난 1904년에 운행을 시작해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은 총 9개로 운행거리가 203마일(약 326㎞)인데 비해 뉴욕 지하철은 36개 노선, 660마일(약 1062㎞)에 달하기 때문에 뉴욕 지하철 예산이 서울의 지하철 예산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 지하철은 24시간 전일제로 운영하지만 서울 지하철은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해 자정 무렵 종료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매체가 주목한 영상은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 유튜버가 게시한 것으로 19일 오후 4시30분 기준(한국시각)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8만개 이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미국 매체가 미국 뉴욕 지하철은 쥐가 돌아다니는 것에 반해 서울의 지하철은 쾌적하다며 극찬했다. 사진은 유튜버 J&K Lovett이 올린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갈무리
한 미국 매체가 미국 뉴욕 지하철은 쥐가 돌아다니는 것에 반해 서울의 지하철은 쾌적하다며 극찬했다. 사진은 유튜버 J&K Lovett이 올린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