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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반면 경유값은 또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48.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6일 1814.62원부터 오르기 시작해 전날까지 34.78원 올랐다.
다만 지역에 따라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오른 1738.2원이었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원 하락한 1604.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674.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5.3원 오른 1840.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와 휘발유 판매가격의 흐름이 다른 것은 국제 가격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제 경유(0.001%)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117.4달러에서 지난 20일 139.6달러로 22.2달러 올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경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기조 지속 예상, 미국의 전략비축유 판매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