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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소녀 출신 중국인 성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핼러윈과 관련된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성소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령·호박 등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핼러윈을 맞아 의상·소품 등으로 분장을 한 성소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얼굴에 상처 메이크업을 한 채 장난감 총을 들고 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 "중국으로 가더니 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라고 분노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다수의 시민이 넘어졌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3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7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누리꾼은 "이 시국에 핼러윈 콘셉트 사진은 부적절하다" "한국에서 활동하던 때도 있는데 배려가 없다" "역사왜곡할 때부터 한국에 애정이 없는 것은 진작에 알았다" "잊을만하면 이런 논란으로 찾아온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성소는 자신의 SNS에 '항미원조' 기념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게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을 뜻한다. 중국은 1950년 북한에 가서 첫 전투를 했던 10월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이 키우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연예인이 과거 중국이 한국을 침략했던 것을 기념하고 축하한다고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국내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성소는 SNS 프로필 소개글에 '우주소녀' 팀명을 삭제해 "팀에서 탈퇴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샀다. 뿐만 아니라 중국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